[지스타] WEGL 2017, 스타크래프트 ‘철벽’ 김민철 우승

김민철 선수 커리어 첫 스타크래프트 우승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9 18:11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 김민철 선수가 첫 스타크래프트 대회 우승을 지스타2017에서 달성했다.

19일 김민철은 액토즈소프트가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월드 e스포츠 게임 앤 리그(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서 우승했다

김민철은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액토즈소프트 WEGL 부스에서 5전3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임홍규를 맞아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김민철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서 우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김민철은 앞마당 해처리를 가져간 반면, 임홍규는 본진 12드론 2해처리 전략을 택했다. 자원 채취량에서 앞선 김민철은 첫 저글링 싸움부터 이득을 봤고,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빠르게 임홍규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도 빌드가 갈렸다. 김민철은 스포닝풀 이후 앞마당 해처리를 건설했지만 임홍규는 스포닝풀 이후 해처리 대신 가스를 채취했다. 스피드 업그레이드 된 저글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김민철은 '철벽'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임홍규의 맹공을 모두 막아냈다. 역습에 나선 김민철은 임홍규의 드론을 모두 잡아냈고, 드론을 생산할 미레랄도 남지 않은 임홍규는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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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세트도 싱겁게 경기가 끝났다. 김민철은 임홍규의 초반 저글링 공격에 맞서 성큰 콜로니의 지원 덕분에 수월하게 방어에 성공했고,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철은 임홍규의 첫 뮤탈리스크를 스커지로 격추시키면서 승기를 굳혔고, 이후 공중전에서 임홍규를 제압, 3대0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