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 19일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자사가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월드 e스포츠 게임 앤 리그(WEGL)의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이하 CS: GO) 슈퍼 파이트'에서 중국의 비시게이밍이 우승했다고 전했다.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액토즈소프트 WEGL 부스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비시게이밍은 호주의 치프 e스포츠 클럽을 2대1로 누르고 우승 상금 3천만 원을 차지했다.
비시게이밍은 1세트에서 치프 e스포츠 클럽에게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1세트에서 4대16으로 대패했다.
2세트에서는 1세트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라운드를 주고받는 1점차 승부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비시게이밍은 23라운드에서 치프 e스포츠 클럽에게 1대2 세이브를 당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경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 16대14로 2세트를 따냈다.
비시게이밍은 3세트에서 1라운드를 가져간 뒤 스코어를 13대4까지 벌렸다.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치프 e스포츠 클럽이 맹렬한 추격으로 13대1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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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시게이밍은 15대14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낸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의 전략에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치프 e스포츠 클럽을 무릎 꿇렸다.
총 상금 6000만원의 'WEGL CS: GO 슈퍼 파이트'는 한국의 아디언트 아카데미, 중국의 비시게이밍, 호주의 치프 e스포츠 클럽, 폴란드의 팀 킹귄 등 4개국 팀이 초청돼 4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