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경기침체-인건비 탓…영업익 60%↓

인터넷입력 :2017/11/09 17:30

손경호 기자

인터파크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0.1% 감소한 20억6천500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인터파크 투어 자회사 편입 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20.2% 늘어났고, 추석연휴 실적과 연말 성수기가 포함된 4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 매출은 1천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전체 인터파크를 통한 거래규모를 나타내는 거래총액의 경우 3분기에 9천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9일 인터파크는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투어 부문은 해외 항공권 판매 호조로 거래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숙박과 패키지 판매가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며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ENT 부문은 레베카, 헤드윅, 벤허 등 인기 뮤지컬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티켓 판매 증대에 힘입어 거래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쇼핑 부문은 디지털 및 레저 카테고리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거래 총액이 6% 증가했으나 쿠폰 할인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소폭(3%) 감소했다.

도서 부문은 유아 인구 감소에 따른 유아동 카테고리의 볼륨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거래 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7%, 4% 줄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생각보다 경기가 좋지 않았다"며 "인터파크 투어를 자회라고 편입하면서 인건비 등을 포함한 판관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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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측은 "자회사 뉴컨텐츠컴퍼니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중 벤허는 초연 작품으로 흥행은 아직이나 관객의 호평을 받아 다음 공연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레베카는 현재 연장 공연을 진행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공연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