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접히는 스마트폰 "후방 카메라 없앴다"

상부 25% 뒤로 젖혀져...전방 카메라로 후방 촬영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7/11/07 13:15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접히는 스마트폰 특허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나온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과 다른 모양새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공개된 특허 신청 문건에 따르면 오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상위 화면의 25~35%를 구부려 접을 수 있다. 카메라를 포함한 3분의 1가량 면적의 윗쪽 일부 화면이 뒤로 제쳐지는 모양새다.

최근 삼성전자가 접히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이번 오포의 신기술이 가진 색다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회전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린 오포 'OPPO N1' 등에 이 기술을 접목할 경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지난 2일 공개된 특허 신청 문건에 따르면 오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상위 화면의 25~35%를 구부려 접을 수 있다. 카메라를 포함한 3분의 1가량 면적의 윗쪽 일부 화면이 뒤로 제쳐지는 모양새다. (사진=오포의 중국 특허 신청 자료)

일반적으로 접히는 스마트폰 특허가 책 처럼 접고 책 페이지처럼 펼 수 있는 디자인을 택한 반면 오포가 신청한 특허는 카메라가 있는 상부를 휘게 해 보다 유연하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환치우왕은 "전면 카메라는 휴대전화의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다른 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휴대폰 자체를 조작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설령 휴대전화의 후방 카메라가 없어도 전방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후방 카메라 촬영이 필요할 때 상부를 구부려서 찍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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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가 지난해 실물을 공개한 접히는 스마트폰 이미지. (사진=환치우왕)

오포는 앞서 지난해 6월 책처럼 접히는 스마트폰 실물을 공개해 업계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는 화웨이와 비보(vivo)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올해 3분기 중국 출하량 최대 스마트폰 기업에 등극했다. 오포가 중국 시장에서 18.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화웨이와 비보는 각각 18.6%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