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칩 전문업체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공식 제안했다. 성사될 경우 14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이 6일(현지시간) 퀄컴에 1천300억 달러(144조8천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퀄컴 주식 한 주 당 현금 60달러와 주식 10달러 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거래 제안은 지난 2일 퀄컴 주가에 28% 프리미엄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현재 세계 반도체시장은 인텔과 삼성전자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할 경우 이들에 이어 시장 3위 업체로 뛰어오르고 된다.
두 회사 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5년 델의 EMC 인수(670억 달러)를 뛰어넘는 IT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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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수 제안을 하면서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인상적인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통신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반 고객들이 이번 합병을 받아들일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면 이번 제안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합병안 통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