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업무 회의 돕는 AI 비서 서비스 공개

컴퓨팅입력 :2017/11/06 10:47    수정: 2017/11/06 12:42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일상 생활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 서비스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업의 업무 회의를 돕는 비서 서비스가 등장했다.

화상 회의 시스템 강자 시스코는 최근 미국 텍사스 델라스에서 파트너 서밋을 열고, "세계 최초 엔터프라이즈급 미팅용 음성비서" 서비스 '스파크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파크 어시스턴트는 시스코 스파크 회의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명령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시스코에 따르면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경우 키보드나 다이얼을 누를 필요 없이 회의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헤이 스파크"라고 부른 뒤 개인 미팅룸에 입장하고, 미팅 상대를 초청하거나 미팅에 참여하고,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시스코가 업무 회의용 음성비서를 공개했다.

시스코 어시스턴트는 회사가 지난 5월 1억2500달러(약 1천400억원)에 인수한 대화형 AI 스타트업 마인드멜드(MindMeld)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시스코 인지 협업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마인드멜드 설립자이인 티모시 터틀은 "제한된 회의 관련 음성 명령어 세트를 도입해 회의 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스파크 어시스턴트 개발 취지를 밝혔다.

즉,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 홈 같은 일반 소비자 대상 음성 비서 장치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회의실과 회의 상황에 맞는 명령어에 초점을 맞춰 잘 운영될 수 있는 음성 비서를 제공하는 것이 스파크 어시스턴트의 목표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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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터틀은 "초기엔 음성 명령을 통해 장비의 기능을 제어 및 미팅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사람들이 매일 회의와 관련해 해야하는 일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 어시스턴트는 내년 초 시스코 스파크 룸 70 제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스파크 룸은 스마트 스크린과 카메라를 갖춘 시스코 회의 시스템으로 다양한 사이즈 모델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