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지디넷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03억 달러, 주당 순 이익은 1.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매출 98억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8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광고 수익은 49% 증가한 10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모바일 광고 수익은 전체의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0억 7천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6% 증가했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3억 7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16% 증가했다.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적 또한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76% 올랐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지난 해 미국 대선과 관련된 러시아 개입 의혹 등과 관련된 발언에 더 집중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지난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유통하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실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곤혹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은 31일 2천900만개 미국 기반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이 IRA(러시아 인터넷 연구소)의 뉴스피드로부터 미국 대선과 관련된 가짜 광고나 콘텐츠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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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계속 성장 중이며, 사업도 잘 진행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서로 가깝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칠 만큼 보안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 등을 식별하기 위한 보안 관련 인력을 두 배로 늘렸고 인공지능을 개선해 보안상 취약점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