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10월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 9월 사상 첫 1만대 월별 판매 신화를 이뤄냈던 쏘렌토도 기아차 판매 증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1일 발표한 10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판매 3만7천521대, 해외판매 19만3천754대 포함 23만1천2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0월 장기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가 판매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한 모하비(937대), 58.5% 증가한 트럭 전체 판매량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하락했다.
승용 부문의 경우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11.9% 떨어진 5천58대가 판매됐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계획된 K5는 전년 동월 대비 14.1% 하락한 2천753대가 판매됐다. 스팅어는 지난 9월보다 3.1% 떨어진 741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 차종으로 뽑히는 제네시스 G70는 10월 한달간 95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판매 핵심인 RV 부문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0월 RV 전체 판매량은 1만7천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9% 하락했다.
카니발은 지난해보다 21.0% 떨어진 4천221대가 판매됐고, 스토닉은 지난 9월보다 43.6% 감소한 1천89대, 니로는 12.5% 하락한 1천460대가 판매됐다.
지난 9월 사상 첫 1만대 월별판매 신화를 이뤄냈던 쏘렌토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한 6천20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기아차의 올해 10월 국내 판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등록됐지만, 기아차 판매 증가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던 분석이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9천154대, 해외공장 판매 13만4천600대 등 총 19만3천754대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14.5%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의 국경절 연휴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5천877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3만 4천592대, 프라이드가 2만5천667대로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 기아차 니로 전기차, 380km 이상 간다2017.11.01
- '통상임금 패소' 적자 낸 기아차, 수익성 방어에 총력2017.11.01
- [1보] 기아차 3Q 적자전환 "통상임금 판결 영향"2017.11.01
- 현대기아차, 내년부터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 적용2017.11.01
스팅어는 지난달부터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총 3천297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기아차의 10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82만3천946대, 해외공장 판매가 99만 2천700대 등 총 181만6천6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