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갤럭시S5로 비트코인 채굴한다

40대 묶어서 활용…전력 사용량 크게 절감

홈&모바일입력 :2017/10/31 10:04    수정: 2017/11/01 11:25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구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법이 소개됐다고 IT매체 마더보드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더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5 40대를 묶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비트코인 채굴기를 공개했다.

이 비트코인 채굴기는 인텔 코어 i7 2600 데스크톱과 비교해 전력 사용량이 1/3 수준에 불과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채굴 성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삼성전자가 구형 갤럭시S5 40대를 붙여 비트코인 채굴기를 만들었다. (사진=마더보드)

삼성전자는 그 밖에도 갤럭시 태블릿에 우분투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과 갤럭시S3에 센서를 추가해 어항상태를 관리하는 모니터링 기기, 구형 스마트폰에 카메라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올빼미 모양 보안 장치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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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스마트폰에 카메라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붙여 보안 장치를 만들었다. (사진=마더보드)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제품 구입 후 1~2년 후 다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마련이다. 오래된 구형 스마트폰은 집 안 구석에 그대로 방치되고 만다. 하지만, 이번 제품들을 보면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충분히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평했다.

삼성전자는 구형 제품을 재활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해당 제품을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