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구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법이 소개됐다고 IT매체 마더보드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더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5 40대를 묶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비트코인 채굴기를 공개했다.
이 비트코인 채굴기는 인텔 코어 i7 2600 데스크톱과 비교해 전력 사용량이 1/3 수준에 불과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채굴 성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그 밖에도 갤럭시 태블릿에 우분투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과 갤럭시S3에 센서를 추가해 어항상태를 관리하는 모니터링 기기, 구형 스마트폰에 카메라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올빼미 모양 보안 장치 등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 워런 버핏 “비트코인은 진짜 거품”2017.10.31
- 갤럭시S8, 안드로이드 오레오 업데이트 임박2017.10.31
- 삼성전자, 웹어셈블리용 개발툴 만들었다2017.10.31
- 비트코인 창시자 '세계 갑부' 247위…어떻게?2017.10.31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제품 구입 후 1~2년 후 다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마련이다. 오래된 구형 스마트폰은 집 안 구석에 그대로 방치되고 만다. 하지만, 이번 제품들을 보면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충분히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평했다.
삼성전자는 구형 제품을 재활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해당 제품을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