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조작 혐의...사회적 책임 다해야”

국감서 지적…가짜뉴스 문제도 공방

인터넷입력 :2017/10/30 18:11    수정: 2017/10/30 19:07

국정감사 현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에 언론 조작 혐의가 있다며 공정한 노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3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현장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에게 공정한 기사 배치, 가짜 뉴스 차단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당시 여론조사 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던 네이버 초기 화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 1위에 ‘안철수 조폭’이 오후 1시29분부터 4시간 38분간 지속적으로 올라 있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30초 단위로 갱신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

이어서 송의원은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을 받던 문재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5시 21분부터 29분 동안 문재인 아들 등 불리한 연관 검색어가 노출되지 않고 문재인 이름 석자만 검색됐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송기석 의원은 네이버 뉴스 편집은 높은 국내 점유율을 바탕으로 언론을 조작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며 국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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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송기석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 중 14.4%를 다음과 카카오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임지훈 대표에게 물었다.

임 대표는 “언론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뉴스는 모두 뉴스제휴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카페, 스토리 등 커뮤니티에서 이용자가 허위 사실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피해가 신고되면 임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 인터넷 자율정책 기구, 선거관리 위원회 등의 요청과 가이드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