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2 XL' 번인 현상…구글 조사 착수

"7일간 풀타임 사용 이후 OLED 번인 발생"

홈&모바일입력 :2017/10/24 11:40    수정: 2017/10/24 12:58

구글이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2 XL'의 화면에서 '번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구글의 픽셀2 XL의 화면을 전환해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잔상이 남아있는 번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구글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번인 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은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의 알렉스 도비(Alex Dobie)가 픽셀2 XL의 리뷰 제품을 사용한 이후 처음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도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스마트폰 하단의 회색 배경의 화면에 탐색 UI의 윤곽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픽셀2 XL을 약 7일 간 사용한 이후 올레드 번인 현상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의 알렉스 도비가 트윝에 게재한 픽셀2 XL 사진.(사진=트위터)

구글은 이와 관련 "픽셀2 XL 화면은 진보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술이 적용됐다"며 "우리는 모든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충분한 품질 테스트를 거친다. 이 보고(번인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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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외신들은 "OLED는 소재 특성상 번인 현상이 상대적으로 잘 일어나는데, 보통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나야 발생한다"며 "실제 이번에 번인 현상이 맞다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구글 픽셀2 XL의 국내 출시 여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