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뛰어난 브라운 ‘뉴 시리즈5’ 써보니

“절삭력 우수...소음은 아쉬워”

유통입력 :2017/10/20 17:18

매일 촉박한 출근 시간, 전기면도기 사용으로 출근길 준비를 단축하려는 샐러리맨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면도기는 필립스와 브라운 제품이 대표적이다. 신뢰할만한 브랜드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두 제품이 전기면도기 시장을 양분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최근 브라운이 가성비 높은 '뉴 시리즈 5‘를 출시했다.

가격은 본체만 구매했을 때 16만원이다. 오토센싱 기술이 적용돼 분당 800번씩 수염 밀도를 파악하고, 초당 13번씩 모터파워를 조절해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오토센싱은 그 동안 시리즈9과 7에만 탑재돼 왔으나, 시리즈5에도 새롭게 적용된 기능이다.

회사에 따르면 브라운 뉴 시리즈5는 8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플렉스 헤드가 목이나 턱과 같은 까다로운 부위까지 밀착 면도를 해준다. 또 3중 커팅 시스템과 2개의 센소포일 블레이드가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염을 깔끔히 제거해준다.

아울러 최대 수심 5미터까지 방수되는 기능으로 샤워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흐르는 물에 세척도 가능하다. 쉐이빙 폼이나 젤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전은 1시간 만에 완충되고, 약 50분 간 면도가 가능하다.

■ 브라운 뉴 시리즈5 강점 “절삭력과 편의성”

브라운 뉴 시리즈5를 직접 사용해본 결과, 필립스 전기면도기 대비 깔끔한 면도가 가능했다. 기존에는 출근 전 면도를 하면 퇴근 무렵 거뭇해졌는데, 브라운 제품은 저녁 때에도 깔끔함이 유지됐다. 절삭력이 뛰어났다.

또 손잡이 부분이 고무 재질로 돼 있고 손에 쥐기 편하도록 디자인 돼 있어 면도 중 손에서 미끄러지는 현상도 잘 없었다. 청소 역시 머리 부분을 열어 흐르는 물로 바로 씻어낼 수 있어 편리했다.

회사 설명과 달리 개인적으로 8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플렉스 헤드가 생각보다 실용적이란 느낌을 받진 않았다. 오히려 헤드락 스위치를 이용해 머리 부분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 놓고, 구석구석 면도를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면도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됐다.

뉴 시리즈5 뒤편에는 구레나룻 콧털, 잔털 등을 정리할 때 쓰는 트리머가 달려있다. 면도날이 잘 닿지 않은 곳에 수염을 정리할 때 요긴하게 쓰였다. 필요할 때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올렸다, 내렸다 쓰는 방식이어서 편리하다. 보통 주말에는 면도를 잘 안 하는데, 수염이 길게 자랐을 때 트리머가 큰 도움이 됐다.

■ 브라운 뉴 시리즈5 단점 “소음과 피부 자극”

브라운 뉴 시리즈5의 단점을 꼽자면 소음과 피부자극이다.

강력한 절삭력을 발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뉴 시리즈5는 필립스 제품 대비 소음과 진동이 확실히 컸다. 여러 온라인 리뷰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평은 뉴 시리즈5뿐 아니라 브라운 면도기 전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었다.

또 아무래도 수염을 깊이 잘라내다 보니 피부 자극도 다소 컸다. 알코올이 포함된 스킨을 사용하는데, 면도 후 스킨을 발랐을 때 얼굴이 따가운 느낌이 이전보다 크게 느껴졌다.

결론은 브라운 뉴 시리즈5는 수염이 많고 빨리 자라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전기면도기다.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면도기로 평가된다.

다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여드름이 많은 경우, 또 수염이 잘 자라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브라운 시리즈5가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브라운 뉴시리즈5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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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확실히 성능이 뛰어나고 깔끔하다. 하지만 시끄럽고 피부가 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