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국제전기차충전협회 회원사 됐다

LG이노텍이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전기차 충전 방식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차린은 '콤바인드 충전 시스템(Combined Charging system, CCS)'을 표준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단체다. 이 시스템은 한국과 북미 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다.

BMW, 다임러, GM,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부터 보쉬, 콘티넨탈 등 부품회사까지 100여개 기업이 차린의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LG이노텍은 차린 회원사들로부터 충전 표준 개발에 핵심 멤버로 참여해줄 것을 적극 제안 받아 왔다. 이 회사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 제어 통신' 기술과 차량부품 경쟁력을 인정 받아서다.

■ 신기술 대응 및 고객 협력 강화

LG이노텍은 차린 가입으로 전기차 충전 관련 신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우선 회원사들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또 LG이노텍은 완성차, 차량 부품 업체들과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차린에서 활동하는 잠재 고객들에게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어필해 신규 거래로 연결할 수도 있다.

LG이노텍의 차린 합류는 향후 차량 부품 고객들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해외 주력시장인 미국·유럽 지역 고객 상당수가 차린의 콤바인드 충전 시스템을 표준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친환경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 속도

LG이노텍은 충전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전기차 배터리 관리 및 충전 관련 제품을 양산하며 사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DC-DC 컨버터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등 고효율, 고신뢰성 부품을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수년 간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 잔고가 전기차 부품에서만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7천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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