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조용한 車’ 롤스로이스 8세대 팬텀 공개

판매가 6억3천만원~7억4천만원...내년 상반기 국내 고객 인도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를 표방하는 롤스로이스 뉴 팬텀이 17일 오전 국내 최초로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공개됐다.

8세대까지 거친 뉴 팬텀은 6mm 두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활용했다. 시속 100km/h 속도로 달릴 때의 소음이 이전 세대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는 것이 롤스로이스 측 설명이다.

8세대 뉴 팬텀은 롤스로이스 최초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럭셔리 아키텍처’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공간 프레임을 말한다. 롤스로이스는 향후 SUV 타입의 ‘프로젝트 컬리넌’를 포함한 모든 신형 모델에 럭셔리 아키텍처를 적용할 계획이다.

17일 공개된 롤스로이스 뉴 팬텀 (사진=지디넷코리아)

8세대 뉴 팬텀은 기존 자연흡기식 V12 엔진 대신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1700RPM에서 최대 91.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출력은 563마력(bhp)이다.

8세대 뉴 팬텀은 기존 7세대보다 더 가벼워지면서도 차체 강성은 30% 높였다. 신형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 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측면 롤링을 제어하고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8세대 뉴 팬텀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틴 구조로 설계했다. 또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 발생 확률을 줄였다.

8세대 뉴 팬텀은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까지 감소시킨다.

롤스로이스 8세대 뉴 팬텀의 주문은 공개 당일인 17일부터 가능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된다.

판매가는 롤스로이스 뉴 팬텀이 6억3천만원,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4천만원 부터다. 이는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