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군사 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자동 선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 운전 선박은 주로 화물과 무인항공기 운반을 목적으로 하고 있던 상업용 선박이었다.
반면 이번에 롤스로이스가 공개한 선박은 해군이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길이 60미터, 무게 700톤에 달하는 대형 선박이다. 최고 속도는 25노트(약 46km/h) 이상이며 항속 거리는 3천500해리(약 6천500km)에 100일 이상 연속 항해가 가능하게 돼 있다.
동력원으로는 디젤 엔진 탑재가 예정돼 있으며, 1.5MW와 4MW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MT4000 시리즈 발전기를 탑재하게 된다. 설계에 따라 디젤 엔진은 가스 터빈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선내에는 3000kWh의 에너지를 축적하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고 발전한다.
해군이 운용하는 전자동 운전선은 방어를 위한 순찰과 감시를 실시하고, 잠수함 등 적함을 탐지, 추적한다. 또 군사용 무인항공기를 운항을 위해 쓰이거나 유인 우주선 호위를 맡는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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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동 군사 선박은 승무원이 거의 불필요하다. 또 무인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대형 선박에 필수적이었던 승무원 거주 공간도 만들 필요가 없다. 이에 선박 설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 승무원을 줄임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4시간 쉬지 않고 연속으로 안정적인 임무가 가능하다.
롤스로이스측은 “향후 10년 간 중대형 무인 우주선 플랫폼이 개발돼 해군에 도입되면 유인 우주선과 무인 선박에 의한 함대 운용 개념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