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암호 화폐를 수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조만간 공식 암호화폐인 크립토루블을 발행할 것이라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대로 러시아가 암호 화폐를 공식 발행할 경우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기술을 수용하는 것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러시아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등의 핵심 특징인 분산시스템적 특성은 갖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특히 일반 이용자들이 채굴하는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크립토루블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립토루블은 러시아 공식 화폐인 루블과 자유롭게 호환될 예정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교환 비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그 동안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공식 통화를 대체할 정당성을 갖지 못한 화폐란 게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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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크립토루블이란 암호화폐를 추진하는 것은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온라인 사기 같은 것들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 화폐나 서드파티 거래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복안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