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드래곤체인(Dragonchain)'으로 오는 10월 2일 가상화폐공개(ICO)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드래곤체인은 디즈니가 2015년부터 미국 시애틀 디즈니 사무실에서 개발해 지난해 10월 오픈소스화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디즈니에서 개발할 동안 '디즈니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고, 오픈소스화한 이후 드래곤체인 재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디즈니 설명에 따르면 드래곤체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전문지식이 없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쉽고 빠르게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한 스마트계약을 만들고 비즈니스 중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도와 준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통합을 단순화하고, 비즈니스 데이터 및 운영 보호, 통화 불가지론 및 다중 통화 지원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자바, 파이썬, 노드, C# 등 프로그래밍 언어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드래곤체인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의 기능을 통합시키는 과정을 단순화한다. 각각의 기업이 자신의 중요한 비즈니스 자료와 전매 비즈니스 로직에 완전한 제어권을 갖는다. 다른 플랫폼에서 스마트계약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드래곤체인은 '콘텍스트 기반 인증'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의 집행 방식을 개선했다. 기본 거래 증명부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상의 퍼블릭 블록체인 증명까지 5단계 인증을 통해 독립적인 증명을 수행하고, 애플리케이션의 합의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신뢰 스펙트럼(spectrum of trust)'이라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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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엣 드래곤체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연한 비즈니스 중심 패키지에 퍼블릭 블록체인 데이터의 모든 이점을 담은 사용하기 쉬운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드래곤체인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어 민감한 비즈니스 로직과 스마트 계약을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미국 서부 시간 10월 2일 오전 8시, 한국시간 3일 오전 0시를 기해 ICO를 하기로 했다. ICO를 통해 '드래곤(Dragon)' 토큰을 발행해, 스타트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와 프로젝트 인큐베이션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토큰 공급량은 4억3천349만4천437드래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