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도박 스팸, 대출권유 앞질렀다

3분기 후후 앱 신고 현황, 상반기 1위 대출권유는 2위로

방송/통신입력 :2017/10/16 09:02

지난 3분기 스팸차단 앱 후후에서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과 도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후후앤컴퍼니가 후후 앱을 통해 신고된 3분기 스팸신고 정보에 따르면, 전체 268만7천522건의 스팸 유형 가운데 불법게임과 도박은 68만9천573건이다.

1분기와 2분기에 대출권유가 스팸유형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3분기에는 추석 명절 대목을 노린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보낸 스팸이 기승을 부린 탓으로 보인다.

불법게임과 도박의 경우 다른 유형과는 달리 휴대폰 번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상반기 대비 전체 신고번호 중 휴대폰 번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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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게임과 도박에 이어 대출권유가 63만3천678건, 텔레마케팅 36만2천812건, 성인 유흥업소30만1천721건, 휴대폰 판매 16만1천912건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 스팸유형의 경우 전 분기 15만2천310건 대비 1만건 이상 증가한 총 16만1천912건의 스팸 신고가 발생했다. 이는 3분기 제조사별 주력 단말기 출시와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선택약정할인 상향 등 통신시장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