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모터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청소기 중 가장 높은 흡입 성능이 적용된 '코드제로 T9' 3종(T960D, T950S, T940R)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날 출시한 '코드제로 T9'은 캐니스터(Canister, 큰 먼지통을 갖춘 본체가 길다란 호스로 흡입구와 연결된 진공청소기) 타입이며 최대 250와트(W)의 세계 최고 흡입력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 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드제로 T9'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흡입력이 약 20% 향상됐다. '2중 터보 싸이클론'은 2중 회오리로 공기와 먼지를 효과적으로 분리, 제품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 흡입력을 유지해준다. 1초에 16회 회전하는 모터가 탑재된 '파워 드라이브 흡입구'는 바닥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건강도 배려했다.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7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큰 먼지는 물론 0.3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99% 차단해준다.
독일 인증기관 'SLG(Schubert Leiter Geratesicherheit)'로부터 미세먼지 배출 차단 성능에 대해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또 영국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성능을 인증받았다.
특히 '코드제로 T9' 2종(모델명 T960D, T950S)은 청소기 본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로보센스 2.0'을 탑재해, 사용자가 이동할 때마다 무거운 본체를 끌어당길 필요가 없어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로보센스 2.0'은 ▲본체의 기울기를 감지해 제품 이동 시 바퀴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자이로센서 ▲거리와 속도 변화를 감지해 손잡이와 본체 사이의 거리를 1미터(m)로 유지해주는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 센서 ▲전면, 측면의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을 방지해주는 레이저센서 등을 갖췄다.
또 손쉽게 교체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전국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해 별도의 소형 충전기에서 충전하고, 청소기 본체는 보이지 않는 곳에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밖에 최초로 '2중 자동 먼지 압축' 기능을 적용, 먼지 날림 없이 3배 더 많이 먼지를 담을 수 있어 먼지통을 자주 비우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가 청소 시 손목을 비틀 필요가 없는 '이중 회전 핸들'은 미국 인체공학협회로부터 우수한 인체공학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 인간공학과에 따르면, 코드제로 T9 사용자의 팔 근육 누적 사용량은 기존 유선청소기 대비 최대 5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은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제로 T9'의 가격은 제공되는 흡입구 개수, 로보센스 2.0 탑재 여부 등에 따라 출하가 기준 129~15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코드제로 T9: 100인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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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T9은 LG전자가 6월 중순 공개한 '코드제로 ART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코드제로 T9 외에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이 있다.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는 "세계 최고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드제로'를 무선 청소기 분야 글로벌 1등 브랜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