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노동환경 국감 도마 위에 오르나

게임입력 :2017/10/11 16:28

새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과도한 업무시간으로 논란이 된 게임업계의 노동환경에 대한 감사도 주요 관심사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게임즈 서장원 부사장은 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그동안 게임을 비롯한 IT업계에서는 과도한 업무량과 업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제공되지 않는 포괄임금제를 벗어나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지난 2월 열린 게임산업 노동환경 실태와 개선과제 공청회.

특히 지난해 말 과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게임산업의 노동환경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바 있다.

고용노동부도 게임 출시 또는 대규모 업데이트 기간 발생하는 장기간 업무(크런치모드)로 인해 직원이 24시간 이상 연속으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업무시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장시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등에 대해 서장원 부사장에게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가 이미 논란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근무환경 개선에서 나서고 있어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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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휴무가 없는 게임 서비스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해 탄력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추가 근무 수당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게임사들은 직원의 복지를 위해 많은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과 휴식을 균형적으로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감사에서 다시 이를 끌어낸다면 오히려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