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리지널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영화감독 스필버그가 설립한 앰블린TV(Amblin TV) 및 유니버셜TV 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1980년대 중반 NBC에서 방영된 옴니버스 형식의 컬트 호러 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 새 에피소드 10화를 제작한다는 것.
브라이언 풀러 씨가 애플에서 속편 제작 총지휘를 맡을 예정이며, 앰블린의 데럴 프랭크 씨와 저스틴 펄베이 씨도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NBC 엔터테인먼트 제니퍼 소크 부사장은 “우리는 각본이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플의 투자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브라이언 풀러의 천재성과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더 나은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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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토리는 1985년 방영됐지만, 2년 후 등급이 떨어져 중단됐다. 그 후 이 프로그램은 컬트와 비슷한 지위를 얻게 됐고, 여러 번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경우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주제로 한 ‘더 미션’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유튜브 등과 경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어메이징 스토리 속편 제작에는 편당 약 5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