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필버그 ‘어메이징 스토리’ 속편 만든다

앰블린TV·유니버셜TV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홈&모바일입력 :2017/10/11 10:09    수정: 2017/10/11 10:23

애플이 오리지널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영화감독 스필버그가 설립한 앰블린TV(Amblin TV) 및 유니버셜TV 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1980년대 중반 NBC에서 방영된 옴니버스 형식의 컬트 호러 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 새 에피소드 10화를 제작한다는 것.

브라이언 풀러 씨가 애플에서 속편 제작 총지휘를 맡을 예정이며, 앰블린의 데럴 프랭크 씨와 저스틴 펄베이 씨도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애플이 어메이징 스토리 속편 제작에 나선다. (사진=앰블린 TV/NBC)

NBC 엔터테인먼트 제니퍼 소크 부사장은 “우리는 각본이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플의 투자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브라이언 풀러의 천재성과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더 나은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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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토리는 1985년 방영됐지만, 2년 후 등급이 떨어져 중단됐다. 그 후 이 프로그램은 컬트와 비슷한 지위를 얻게 됐고, 여러 번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경우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주제로 한 ‘더 미션’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유튜브 등과 경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어메이징 스토리 속편 제작에는 편당 약 5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