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 민간 벤처캐피털(VC) 12곳이 정부 모태 출자(2500억 원)를 기반으로 총 5285억 원을 결성,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는 모태펀드 8600억원 출자를 통해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48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추경 예산 8천억 원을 모태펀드에 투입, 추진한다.
48개 선정 VC들은 4차산업혁명, 청년창업, 재기지원, 지재권, 지방 등 5개 분야에 투자한다. 투자액은 8600억원의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이들 민간 VC들이 조성한 5850억 원을 더한 1조 4000억 원이다. 펀드 조성은 올해말까지 이뤄진다.
분야별 펀드액을 보면 4차산업혁명 분야에 5285억 원(모태출자 2500억 원 포함), 청년창업에 5520억 원(모태출자 3300억 원 ), 재기지원에 3125억 원(모태출자 2500억 원), 지방에 340억 원(모태출자 200억원), 지재권에 180억 원(모태출자 100억원) 이다. 규모로 보면 500억원 이상 펀드가 8개, 300~500억 원 펀드가 10개, 300억원 미만 펀드가 30개다.
< 모태펀드 출자사업 현황 >
이번에 선정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나왔다.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가 4차산업혁명 분야에 14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모태 출자 375억원)를 조성한다. 특히 4차산업혁명 분야는 1개 펀드당 평균 규모가 440억원으로 5개 분야중 가장 높았다.
중기부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4차산업 분야를 선점하고,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형 펀드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할 VC는 네오플럭스(총 조성 금액 400억 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350억 원), 스틱인베스트먼트(785억 원), 에쓰비인베스트먼트(100억 원),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1400억 원),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100억 원), 인터베스트(500억 원), 케이큐브벤처스(600억 원), 케이티비네트워크(300억 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250억 원), 포스코기술투자(200억 원), BSK인베스트먼트(300억 원) 등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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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특히 민간 VC들이 제안서에 AI, VR, AR, 빅데이터, 헬스케어 등을 4차 산업혁명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으로 꼽았다”면서 “최근 발족한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면 이를 투자대상에 반영,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년창업 분야는 보다 많은 청년창업기업에 기회를 주기 위해 가급적 많은 VC를 선정, 5개 출자분야 중 가장 많은 21개 VC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