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이 국내 게임 시장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공개 테스트 버전으로 스팀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판매량 1천만 장을 넘어섰다. 또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 성장세에 밀려 국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게임과 패키지게임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검은사막 등이 스팀 출시 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팀은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1천600만 명을 넘어선 글로벌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한 번의 출시로 전 세계에 동시 서비스가 가능하며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가 모여있어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핵심 이용자를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게임스파이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전체 이용자 중 중국 이용자가 38%를 차지할 정도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사례를 통해 최근 사드 문제 등으로 판로가 막힌 중국 시장에 스팀으로 우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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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외에도 검은사막, 테라 등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일부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전성기가 스팀을 통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며 그래픽, 게임성, 사업모델 등에 대해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