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 날짜 11월 16일로 연기

당초 예정 날짜보다 3주 지연

카테크입력 :2017/10/07 09:38    수정: 2017/10/08 13:58

테슬라 창사 최초의 세미 트럭 공개 날짜가 기존 10월 26일에서 11월 1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로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7일 오전(한국시간) 트위터에서 "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 날짜가 11월 16일로 잡혔다"며 "모델 3 생산 병목현상과 푸에르토리코와 다른 재난재해 현장을 위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자체 재원을 전환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미 트럭 공개 날짜를 10월 26일로 알린 바 있다. 그는 세미 트럭을 "비현실적인 야수"라고 표현할 정도로 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테슬라 세미 티저 이미지

하지만 이후 미국 허리케인 피해와 모델 3 생산 병목 현상 문제 등 여러가지 과제가 쌓이자, 세미 트럭 공개 행사는 예정 날짜보다 3주 뒤인 11월 16일로 연기됐다.

테슬라는 최근 두 차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지역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머스크 CEO와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와의 트위터 대화 내용도 외신들의 관심을 받았다.

관련기사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최근 구축중인 '파워팩(상업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해 푸에르토리코 전력 공급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시스템 구동을 위한 배터리 공급에 전념해야 한다.

테슬라는 세미 트럭 공개 행사 이후로, 그동안 지체된 모델 3 일반 고객 인도에 전념할 방침이다. 머스크 CEO의 예측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주~8주 뒤 모델 3 초기 예악자들을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련될 예정이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테슬라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 외관 색상, 내장 인테리어 색상, 타이어 크기, 옵션 선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