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에 대응하는 가정용 자율 비행 드론이 등장한다.
26일 아이디어 제품을 주로 다루는 테크에이블 등 외신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 기존 제품과 다른 드론 ‘에어(Aire)’가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는 기존에 알려진 드론과 다른 디자인과 장애물 충돌 방지 및 자율 비행, 카메라, 보안 센서 등 특별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제품 외관은 큰 원통형 스피커와 비슷하지만, 원통 안에 프로펠러를 부착해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비행 뿐 아니라 4K 화질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제공하며,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에 대응한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음성으로 사진 촬영 등을 명령할 수 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특히 에어는 실내 방범 기능에 특화돼 있다. 스마트폰 앱을 켠 뒤 드론의 눈인 카메라로 자신의 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리와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도 달려있다. 드론이 의심스러운 소리를 감지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경보 메시지를 보낸다. 드론이 집을 지킬 수 있도록 특화된 기능을 담은 셈.
경고 메시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용자는 원격으로 수상한 소리가 들린 곳에 드론을 날려 영상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충돌 방지 센서가 달려있어 충격에 따른 파손을 방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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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크기는 30.5×30.5×40.6cm며, 무게는 약 1.6kg이다. 아쉬운 것은 30분 완충 시 8분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향후 배터리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킥스타터 캠페인 프로모션 가격은 699달러(80만 원)다. 제품 배송은 내년 12월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