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교육 훈련 프로그램인 '딥러닝 인스티튜트(DLI)'가 정식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이번 DLI 대륙 진출은 중국 리드텍(Leadtek)과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교육과 강사 지도형 오프라인 워크숍 등을 통해 AI 개발자, 연구인력, 데이터 과학자 들에게 실습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TC 차이나' 기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DLI는 중국어 수업을 시작하면서 개발자들에 AI 플랫폼 '텐서(Tensor) RT' 개발법 교육을 진행할뿐 아니라 이미지 분류와 바이오 식별 등에 대한 기초 과정 등에도 중국어를 전면 도입한다. 금융업 데이터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AI 알고리즘 개발도 포함되며 의료 헬스 영역에서 어떻게 이미지 식별 정확도를 높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지 등에 대한 교육도 있다. 기업을 위한 AI 인재 육성이 가장 큰 목표다.
엔비디아의 그렉 에스테스(Greg Estes) 부사장은 "AI가 기술 환경에 변화를 몰고오고 있으며 갈수록 더 많은 분야에서 딥러닝 학습을 통한 전문적인 기능이 핵심 특기로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테스 부사장은 향후 DLI가 중국에서 2만 명의 개발자를 육성할 것이며 이는 글로벌 훈련 인력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DLI는 설립된 지 1년 가량 됐으며 올해 10만명의 개발자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DLI는 이미 누적 전 세계 2만여명의 개발자를 교육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코세라(Coursera), 페이스북, 구글, HP, IBM, 마이크로소프트, 유다시티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딥러닝 학습을 제공하면서 개발자를 위한 최신 AI 기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6일 개최한 GTC 차이나에서도 3일간 딥러닝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학자 등을 위해 10개의 새로운 딥러닝 학습 과정을 시작해 10여 곳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졌다. 이미지 분류, 신경망 네트워크 구축, 이미지 및 영상 생성, 유전자 조학 등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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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80%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AI와 연관되며 그 수요는 매우 클 전망이다.
이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칭화대와 AI 공동 연구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멘스 역시 칭화대에 로봇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시장 가능성 이외에도 AI 인재 육성 및 교류 등에 초점을 맞춰 AI를 키워드로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