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AI 의료 기업 둬메이(多美)가 5년 간의 임상 실험을 거쳐 6종의 의료 서비스 로봇을 출시했다. 알파벳으로 이름 지어진 둬메이의 각 로봇은 각기 다른 영역에 적용된다.
A 시리즈 로봇은 병원의 로비에서 환자와 상담을 통해 상태를 진단한다. 의사를 만나기 앞서 간호사의 상담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B 시리즈 로봇은 병원의 병실 내에서 임원 환자에 대한 상담과 진료 후 컨설팅을 진행한다. 입원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면서 상담 업무를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환자의 대기 시간 감축 효과를 내면서 의사 및 간호사 부족 현상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C 시리즈 로봇은 가정 내, 혹은 시골에서 의사의 진단에 사용되며, 상급 병원의 원격 의료 진단 플랫폼에 적용된다. 가정 의사와 시골 의사들을 위한 상담 보조로 이용된다. D 시리즈 로봇은 환자의 가정에 설치돼 환자의 일상적인 건강 상담 및 치료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와 의사, 환자와 가족간 음성 교류 혹은 영상 교류 서비스도 한다.
병원 내부 시스템만을 지원하는 로봇도 있다. E 시리즈 로봇은 서비스 대상이 병원 혹은 의료 서비스 기관이다. 병원 혹은 의사가 환자군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의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때 로봇은 의사의 요구에 따라 위챗 혹은 앱을 통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환자의 방문을 조율한다. 설계된 내용은 의사와 병원에 전달하며, 의사가 내용을 조정하면 이 역시 실행된다.
F 시리즈 로봇은 병원의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양한 상담과 관리 서비스를 도우면서 수작업과 로봇 업무를 나눈다.
둬메이의 의료 로봇은 이미 중국 내 일부 병원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의료 로봇의 공급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높이면서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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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메이는 자사의 로봇 서비스가 5년 간의 임상 실험을 거쳐 병원의 운영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장 단계에 있는 중국 의료용 로봇 산업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의료 불평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40개의 의료 로봇 기업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이며 총 투자액이 8억 위안(약 1천371억 6천 만 원)을 넘어섰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의료 로봇 산업 가치는 170억 달러(약 19조2천86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