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프로그래머에게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능력’”

넥슨 이용성 시니어 프로그래머의 구직자를 위한 조언

디지털경제입력 :2017/09/24 17:51

“게임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의견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직접 개발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온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본다”

넥슨코리아(이하 넥슨, 대표 박지원)은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취업특강과 전문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설명회 ‘커리어클럽’을 개최 했다.

커리어클럽에서는 게임아트, 게임개발, 분석개발, 게임분석, 게임사업, 게임기획, 플랫폼개발, 커리어 등 총 8개 직무분야의 취업특강과 일대일 취업상담 및 직군별 전문상담 코너를 운영, 현직 실무자들과의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날 넥슨 분석본부 개발팀의 이용정 시니어 프로그래머는 구직자와 직접 만나 취업을 위한 노하우, 개발 과정 등 그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넥슨 분석본부 개발팀 이용정 시니어 프로그래머

아래는 이용성 프로그래머가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 하는 구직자를 위해 전달한 조언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구직자는 주로 어떤 질문을 하는가?

A. 대부분 학생인 만큼 학습에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학교에서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맞는지 또는 무엇을 배우는 것이 입사에 유리한 지 등이다. 현재 작성 중인 포트폴리오 문서를 가져와 어떻게 수정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 등 적극적인 구직자도 있었다.

Q.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다.

A.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한 목차 정도로 생각하고 큰 그림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후 어떤 아키텍처로 구성하고 무슨 자료구조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몇 명이 개발하고 개발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도 작성하는 것이 좋다.

게임은 개발 후에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서비스를 하는 일인 만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에서도 게임의 장르나 기술보다도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더 집중적으로 보는 편이다.

24일 넥슨은 실무자가 구직자에게 조언하는 일대 일 상담을 판교 사옥에서 진행했다.

Q, 프로그래밍은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유리한가?

A. 단순히 코팅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보단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언제 어떤 방식이 쓰이는지 체험할 수 있고 특정한 목표가 있어야 달성도 쉽다고 본다.

Q. 신입 개발자가 입사전에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 프로그래밍이 실질적으로 컴퓨터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하위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엔진의 발달로 게임의 기술적인 표현이 상향됐지만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추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선 작동 구조를 알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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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게임 프로그래머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A. 게임을 만들거나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목표를 위해 꾸준히 반복하고 현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넥슨 판교사옥에서 인사 담당자와 상담 중인 구직자.
커리어클럽에서 진행된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