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기 해외 물산업 시장 진출 지원 나서

K-water·39개 중소기업과 해외진출지원 위한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17/09/21 14:41    수정: 2017/09/21 15:17

효성굿스프링스(이하 효성)가 물산업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효성은 21일 경북 경주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 39개사와 ‘물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효성이 향후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물산업 시장에서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중국, 베트남 등 효성의 해외 사업장에 공급할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MOU 체결 후, 효성굿스프링스 임우섭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중소기업 대표 ㈜테크원 정붕익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K-water 이학수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효성)

MOU에는 물산업 기자재를 생산하는 ㈜테크원, ㈜삼진정밀, 삼성기계공업 등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K-water는 코트라(KOTRA)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및 기술력을 확보하고, K-water 인증 브랜드 도입으로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공급할 고품질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은 해외수출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출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굿스프링스는 해수담수화, 하수재이용 등 물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이다. 분리막, 펌프 등 단일제품에서부터 설계기술 및 시공능력, 글로벌 네트워크 등 종합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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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처리 인프라가 부족해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동남아시아·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정수장 건설공사, 펌프장 건설공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물산업은 '블루골드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세계 물시장 규모는 7천139억 달러 규모(한화 약 807조원)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까지 8천341억 달러(한화 약 9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