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으로 햄버거·커피 주문...롯데정보통신-카카오 서비스 개발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롯데그룹 계열 커피 및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상품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 진다.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은 카카오와 21일 롯데월드타워 76층 그랜드볼룸에서 이같은 서비스 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협력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모바일 키오스크 ▲음성 주문 ▲인공지능(AI)플랫폼 서비스 등 고객 생활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키오스크는 고객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이다. 자리에 앉아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주문이 가능하고 결제도 한번에 처리된다. 주문한 상품이 나오면 알림도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알람벨을 주고 받거나, 픽업 코너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이사(오른쪽)와 카카오 강성 부사장

음성 주문서비스는 AI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비스이다. 기존 롯데정보통신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카카오의 통합 AI플랫폼인 ‘카카오 아이(I)’의 음성엔진 술을 융합했다. 고객은 카카오톡을 켜고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대화 엔진 챗봇 기술도 도입한다. 예컨대 “불고기 버거 하나 시켜줘” 라고 말하면 “세트로 드시겠어요?” 라고 물어봐주는 등 사람의 의도를 파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불고기 버거2개, 음료는 콜라 하나 사이다 하나, 사이드 메뉴는 둘다 프렌치프라이” 등 한번 명령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양사는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우선 롯데그룹 오프라인 매장을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에 롯데정보통신의 기술을 융합해 편리함을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커피 전문점, 햄버거 체인점 등 고객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외식사업을 시작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사업을 비롯해 호텔, 시네마 등 서비스까지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롯데정보통신과의 협력으로 이용자들이 카카오아이를 모바일, 자동차, 아파트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술로 생활의 모든 순간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