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iOS11이란 신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배포한 최신 운영체제 iOS11을 통해 음성비서 시리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증강현실(AR) 기능도 보강했다.
iOS 11은 아이폰5S 이후 버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또 2014년 이후 출시된 5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2 등에서도 구동된다.
iOS1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워진 시리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리는 즉시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초기엔 영어를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서 번역해준다.
남녀 음성도 좀 더 정교해졌다. 또 애플 알고리즘을 활용해 좀 더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했다고 애플 측이 밝혔다.
개발자들은 시리킷을 활용해 결제나 금융 상태에 대한 질의 응답 등을 구현할 수도 있다.
파일 앱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앱을 이용할 경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단말기에 저장돼 있는 파일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원노트,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도 눈에 띈다. 운전할 경우엔 iOS가 파악한 뒤 전화가 올 경우 자동 응답메시지를 보내준다.
파워버튼을 다섯 번 누르게 되면 SOS모드로 전환되면서 긴급 서비스와 연결해 준다. 또 혈압, 체중 뿐 아니라 긴급 연락처 같은 핵심 의료 정보도 바로 보여준다.
앱스토어도 새로운 모양으로 변신한다. 카드모양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이미지가 좀 더 커지게 됐다.
iOS 11에서는 또 사진 촬영 후 라이브포토 효과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에 반복 효과를 넣거나 인스타그램 부메랑처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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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AR 기능도 좀 더 강화됐다.iOS 내 빌트인 카메라, 강력한 프로세서 및 모션 센서를 활용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고품격 AR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AR키트를 활용해 강력한 가상 콘텐츠를 구축함으로써 인터랙티브 게임,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 산업 디자인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