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박수형 기자) 5만여명의 관람색이 찾은 ‘2017 KT 보야지 투 자라섬’. 지난 16일 첫날 무대에 오른 ‘장기하와 얼굴들’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만난다. 360 VR 라이브를 통해 즐기는 색다른 공연의 묘미다.
KT는 1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보야지 투 자라섬을 개최했다.
보야지 투 자라섬은 KT가 매년 가을 멤버십 가입자에 차별화된 문화 행사를 제공하는 자리다.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의 공연 티멧을 KT 멤버십 포인트 차감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인 점이 특징이다. 5만장이 넘는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이유다.
올해 보아지 투 자라섬은 리차느 보나와 같은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과 김연우, 장기하와 얼굴들과 같은 국내 유명 가수 외에도 ICT 체험 공간인 5G랜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5G랜드는 지난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선보였던 ICT 체험 공간이다. 자라섬에 마련된 5G랜드는 단연 360 VR 라이브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VR 기기를 머리 위에 쓰면 마치 자신이 무대 위에 올라간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자라섬 무대 위에 설치된 2대의 360도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5G 이동통신 전파를 타고 VR 기기에 전달되는 식이다.
이를 위해 5G랜드 밖에는 5G 이동통신 액세스 장비와 기지국이 실린 차량이 서있다. 360도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이 차량을 통해 KT의 우면동 R&D 센터의 5G 코어 장비를 거친 뒤 차량 위에 설치된 5G 기지국이 5G랜드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사각형 프레임의 기존 영상은 LTE 통신으로 전달해도 되지만, 360도 VR 영상은 상하 전후좌우를 끊김없이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초지연성의 5G 통신이 제격이다.
5G랜드 방문객들은 불편함 없이 무대 위 실황을 보고 있지만, 화려한 VR 영상 뒤에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에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360 VR 라이브 외에도 바이크와 로봇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초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 VR 어트랙션은 어린이와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의 가입자 20만 돌파를 기념하는 퀴즈이벤트, 스탭퍼이벤트 등을 통해 기가지니를 증정하는 행사장에도 발길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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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로 3번째 열리는 보야지 투 자라섬 페스티벌이 고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며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가을 햇살 속에서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의 기회가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T 가입자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혜택과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