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vs 아이폰X 성능 비교 포인트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가을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을 선보이면서 두 제품 간의 비교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은 모두 공통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5인치 이상 대화면, 듀얼 카메라, 무선충전 등 프리미엄 요소를 공통적으로 탑재했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 15일부터 개통을 시작했으며,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 한해 오는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아이폰X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3일 출시된다. 한국은 아이폰X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이르면 12월께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천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천원이다. 아이폰X은 미국 현지 기준으로 64GB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부터 시작된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의 비교 포인트를 보도했다.

■화면 크기

갤럭시노트8와 아이폰X은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적용되는 백라이트가 아닌 자발광 소자를 사용해 높은 색재현율과 얇은 두께를 구현한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8이 6.3인치로 아이폰X(5.8인치)보다 0.5인치 가량 더 크다.

■생체 인식 기능

갤럭시노트8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3가지 생체 인식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 패스 등 보안에는 홍채와 지문 인식 기능이 사용되며 얼굴 인식은 잠금 해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아이폰X의 안면 인식 기능은 보안 측면에서는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아이폰X에는 안면을 인식하는 페이스ID가 적용됐다. 페이스ID는 아이폰 전면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X을 바라보기만 해도 빠르게 인식하며 보안을 강화해 애플페이와 같은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이폰X의 페이스ID는 이전에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던 터치ID보다 보안에 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터치ID는 5만분의 1의 확률로 다른 사람이 잠금을 풀 수 있는 데 비해 페이스ID의 경우 확률이 100만분의 1 수준으로 적어진다.

■이어폰 잭

갤럭시노트8은 유선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이어폰 잭이 적용됐으며, 아이폰X은 이어폰 잭이 없어 무선 이어폰만을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제품부터 이어폰 잭을 제거했다. 대신 이어폰잭 젠더와 충전단자인 라이트닝포트로 연결해 듣는 번들 이어폰 ‘이어팟’을 제공한다.

■결제 서비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루프페이의 기술로 애플 페이보다 결제 범위가 넓다. 삼성페이는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2015년 인수한 루프페이는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의 특정 부분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이 기술을 탑재한 삼성페이는 기존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없이 일반 카드 등록기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사용 모습.(사진=삼성전자)

■무선 충전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은 모두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를 공개했다. 에어파워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무선충전기와 다른 점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을 한 번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다.

■스타일러스 펜

아이폰X은 스타일러스 펜이 탑재되지 않았으며 갤럭시노트8은 S펜으로 기기 하단에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매체는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 소비자들은 제품에 메모를 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애플 팬 층에서는 수요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애플은 향후에도 스타일러스를 지원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