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15일 오전 8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개통 행사는 이통 3사 중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소방관 8명과 아이돌 레드벨벳을 초청해 진행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본사 T타워에서 이달 초 자체적으로 진행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가장 빠른 영웅 '소방관' 8명을 개통 행사에 초청했다.
행사에는 중부 소방서에 근무하는 대표 소방관 8명이 참석했으며, SK텔레콤은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의미로 100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했다. 선물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통화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그동안 진행했던 선착순 1호 가입자나 연예인 참석 이벤트보다는 의미있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이 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통 행사에는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자 8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3 ▲데이터쿠폰 5GB ▲노트8 정품 커버케이스를 모두 받는다. 또한 현장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노트북 ▲모니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사전예약자들은 회사 측에서 준비한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긋하게 개통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개통을 기다리는 한 소비자는 "선착순 개통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사전 예약자 모두 같은 선물을 받아서 오히려 더 좋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측은 선착순 1호 가입자를 별도로 선정하고 선물 증정 이벤트를 열진 않았지만,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정현진(26세)씨가 자연스럽게 1호 가입자가 됐다.
정현진씨는 "6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1호 가입자가 됐다"며 "갤럭시 노트7을 구매했었는데 발화 사건 이후 갤럭시7엣지로 변경했고, 약정 승계를 통해 갤럭시노트8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시지원금보다 더 혜택이 큰 선택약정할인 선택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는 통화 품질이 좋고 장기 가입자에게 데이터 쿠폰을 지급하는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는 사전예약자 중 88명을 선정해 같은날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런칭행사를 개최했다. 회사 측은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KT 갤럭시노트8 개통 1,2호는 12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성들이 차지했다. 1호 가입자 임별㉘씨와 2호 가입자 이동훈⑳씨는 64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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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별씨는 “현재 갤럭시 S7 엣지 모델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 노트8의 베젤리스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사진 찍는 취미가 있어 갤럭시 노트8을 선택하게 됐다”며 “가족들 모두 KT 가입자고, 현재도 TV,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결합상품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KT에서 개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1호 개통 가입자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을 제공한다. 2~3호 가입자에게는 갤럭시탭 S3 WiFi 모델을, 4~8호 가입자에게는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를, 초청 사전예약자 88명 전원에게는 ▲초경량 블루투스 키보드인 위키포켓 ▲마그네틱 충전케이블 ▲삼성무선충전패드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