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AI 반도체 개발에 직접 나선다

난징에 AI 반도체 개발 위한 연구원 설립

인터넷입력 :2017/09/15 07:52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직접 나선다.

14일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자동화연구소는 난징에 인공지능혁신연구원을 설립하고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은 중국 과학기술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부의 고급 연구기관이다. 산하 자동화연구소는 과학원 내에서 인공지능 영역 R&D를 주도하는 조직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인공지능혁신연구원은 난징시 내에 소재한 기린과기혁신산업단지와 협력해 단지 안에 들어서게 된다.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성과 도출을 위한 핵심 기지로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영역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14일 난징시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혁신 발전 포럼'에서 중국과학원이 인공지능혁신연구원 설립 취지와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위챗 계정)

난징은 최근 칭화유니그룹, TSMC를 포함한 중화권 반도체 업체의 첨단 제조 인프라가 집결하고 있는 곳인 만큼 산업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칭화유니그룹은 2600억 위안(약 45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TSMC는 중국 내에서 최소 단위 미세공정을 적용한 16nm 파운드리 공장을 세우고 있다.

14일 난징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혁신 발전 포럼'에서 자동화연구소가 직접 인공지능혁신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향후 로드맵을 처음 공유했다. 반도체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과 산업에서 기회를 찾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기술을 연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일종의 인공지능 조직인 '장삼각소유회'도 출범했다. 난징 인공지능혁신연구원과 반도체 기업 스프레드트럼(Spreadtrum)이 정식으로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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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모인 학계와 산업계 인사들은 인공지능과 상품의 접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난징시정부 관계자는 "시와 중국과학원이 공동으로 난징에 세운 과학기술 단지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중국과학원의 자원을 통해 인공지능 기업 인재 육성 등에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