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LG전자, 인천공항 승객 안내 로봇 개발

컴퓨팅입력 :2017/09/14 09:02    수정: 2017/09/14 09:05

LG CNS는 LG전자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사업에서 ▲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 개발 ▲ 수하물 수취대 번호, 승객 대면 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 개발 ▲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LG 전자는 다국어를 지원하는 자율 주행 로봇 제작 기술을, LG CNS는 무선 통신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재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인 LG전자 안내로봇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로봇 관제 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하고, 출국장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현장에 있는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프로젝트는 올 9월 시작해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지능형 로봇은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LG CNS와 LG전자가 협력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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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속적으로 지능형 로봇 사업에 협업을 강화해, 유럽과 중동지역의 해외 주요 공항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 공급에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 CNS IoT사업담당 조인행 상무는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된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oT와 AI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