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 개정 진행상황을 자세히 공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
“현장의견 수렴을 강화해주세요.”(□□□사)
“의전, 행사대기 등 불필요한 업무 때문에 부담이 있습니다.” (◎◎직원)
“신규 직원들이 많아 잘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00직원)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 중심의 국정기조에 부응하고 열린 혁신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하는 활기찬 방통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13일 이 같은 일환으로 방통위 전 직원과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소통의 지혜 : 슬기로운 소통을 위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위원장은 특강에서 소통이 필요한 이유와 소통에 있어서 공감과 역지사지의 중요성, 부하직원을 독려하고 경청하는 상사의 자세 등 소통의 지혜를 강조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한 달 간 사업자 등 정책고객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소통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소통을 위해 추진해오던 정책을 내실화하고 꼭 필요한 것부터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국민 의견수렴 의무화
먼저, 방통위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 수립 시 국민 의견수렴을 의무화하고 정책고객대표자회의는 대기업, 교수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청년, 중소 IT기업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 회의록·속기록은 15일 이내에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하고 법령 개정 진행상황을 단계별로 공개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용자 친화적인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주요 정책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웹진 형태로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통위의 특성을 살려 위원장 인사말을 영상으로 게시하며, 민원·정책 관련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국문·영문 홈페이지를 단계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 ‘열린 근무혁신 10대 제안’ 제작 실천
특히, 방통위는 내부적으로도 소통을 강화하고 일 잘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열린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제작해 실천할 계획이다. 이 제안에는 생활의전 간소화 등 탈권위주의 문화를 조성하고, 대면 보고와 회의를 효율화해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신규자의 비율이 높고, 전출입 등 구성원 변화가 잦은 방통위(총 정원 중 신규전입자 비율 46%)는 조직 적응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 공무원들에 의한 생생한 직무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굳 스타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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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방통위는 이달부터 기존의 월례조회 대신 전 직원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하고 자유로운 연가 사용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방통위 측은 “앞으로도 소통하는 활기찬 방통위 만들기를 통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국민 중심의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