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페이스ID, 사진으로 속일 수 있을까

애플 "속을 일 없을 것" 장담…호기심 폭발

홈&모바일입력 :2017/09/13 08:50    수정: 2017/09/13 09:0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누군가 내 사진을 아이폰X 앞에 들이대면 어떻게 될까?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X에는 예상대로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가 추가됐다. 대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는 사라졌다.

페이스ID는 기존 터치ID에 비해 20배 정도 안전하다는 게 애플 측 주장이다. 실제로 지문인식보다는 얼굴인식이 훨씬 더 보안 면에선 안전해보인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아이폰X의 페이스ID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애플 방송 캡처)

하지만 한 가지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얼굴 대신 사진을 들이대면 어떻게 될 것이냔 점이다.

만약 아이폰X가 ‘사진’과 얼굴을 구분하지 못할 경우엔 오히려 보안이 더 취약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애플 측은 “아이폰X의 스캐너가 사진에 속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 쉴러 부사장은 이날 아이폰X의 페이스ID 기능을 발표하면서 “속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전문 가면 제작자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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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얼굴 데이터를 아이폰X 단말기 내에 있는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eval)’에 저장했다. 원격 서버에 저장할 경우 얼굴 데이터가 도난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국 씨넷은 이런 소식을 전해주면서 “아이폰X을 입수하는 대로 (애플 주장이 맞는지) 검증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