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문자인식(OCR) 소프트웨어 '파인리더14' 기업용 버전이 한국어 문서비교 기능을 지원한다. 파인리더 사용자들은 이제 한국어로 작성된 형식이 다른 문서 파일 내용의 차이를 대조할 수 있다.
파인리더는 러시아 회사 애비(ABBYY)의 OCR 및 문서 솔루션이다. 파인리더14 버전은 OCR 문자인식, PDF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지 문서를 오피스 문서로 변환할 수 있고, PDF문서의 텍스트를 수정하거나 그림을 편집할 수 있다.
애비의 한국 독점 파트너 레티아는 12일 애비 파인리더14 버전이 앞서 영어를 포함한 35개 언어로 작성된 문서 내용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 새 버전에 국내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한국어 문서비교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문서비교를 지원하며, 기존 파인리더14 구매자들은 무료로 업데이트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티아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비교기능이 추가된 파인리더14를 무료 시험판으로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인리더14 문서비교는 파일형식이 다른 두 문서의 내용을 비교하고 변경사항을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와 PDF 버전 등 전자포맷 문서와 이미지 문서의 내용도 비교될 수 있다.
사용자는 비교할 문서를 나란히 보기 형태로 놓고 차이를 검토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검토 결과 창에서 차이점을 클릭하면 두 개의 문서에서 해당 영역이 강조 표시된다. 서식, 글꼴, 공백 등 사소한 차이를 무시하고 삭제된 단어, 추가된 문장을 감지할 수 있다. 비교 결과에 각 차이점 영역이 강조되고 코멘트가 첨부된 보고서 형태의 PDF문서로 저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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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아 측은 이 기능이 하드카피와 디지털 사본의 내용을 비교해야 하는 계약서 검토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의도치 않게 수정된 부분을 찾아 잘못된 버전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레티아 대표는 "문서검토 업무가 많은 대기업의 법무팀, 문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외국계기업, 공동작업으로 수정버전이 많이 발생해 원본과 최종본의 비교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에게 파인리더14의 문서비교 기능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