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로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 20%”라는 출처 불명의 괴문자를 두고 소비자들의 혼란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초부터 문자 메시지,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KTOA는 “지난 10일부터 문자, SNS, 각 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괴문자는 가짜뉴스”라며 “괴문자 내용과 달리 선택약정 요금할인 20%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관련이 없고, 오늘부터 요금할인 20%로 된다는 것도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괴문자의 내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가 아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휴대전화 요금할인 20%는 2015년부터 시행된 할인율이다.
KTOA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앞부분만 바뀐 채 수차례 회자된 바 있는 괴문자”라며 “약정할인을 받는 이용자도 추가로 20% 요금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부터 시행 예정인 25%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외에도 각종 통신비 관련 정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괴문자 확산으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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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010 번호통합 제도가 시행될 당시에도 휴대폰 앞번호 010을 빼고 통화를 걸면 요금이 절약된다는 왜곡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시행을 앞두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가짜뉴스의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