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또다시 맞붙는다. 빅3 게임사간 경쟁이다.
넥슨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에 이어 야생의땅: 듀랑고를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테라M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등을 연내 꺼낸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패권을 두고 또다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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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끈 것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다. ‘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M(개발 서비스 엔씨소프트), 리니지2 레볼루션(서비스 넷마블게임즈, 개발 넷마블네오)이 국내 구글과 애플 양대 매출 1~2위를 나란히 기록한 영향이 컸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돼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쓴 바 있다. 출시 첫 달 매출은 3천억 원 내외로 추정되면서 연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약 6개월간 국내 구글과 애플 매출 1위를 유지한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첫 달 매출 2천60억 원, 3개월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넥슨도 신작을 잇따라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대박 흥행작’으로 꼽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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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넥슨은 이달부터 반격에 나선다. 오는 14일 구글과 애플 마켓에 신작 모바일MMORPG 액스(AxE)를 정식 출시가 시작이다.
넥슨지티 자회사 넥슨레드에서 개발하고 있는 액스(AxE)는 신성제국과 연합국 소속 이용자들이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구성한 작품이다. 진영에 따라 사냥터, 퀘스트, NPC(Non Player Character) 등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액스(AxE)는 화려한 액션성과 자유로운 시점 기능을 추가해 PC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게임성을 구현했다고 전해졌다. 상대 진영과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진영이 같은 이용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넥슨은 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모바일MMORPG 야생의땅: 듀랑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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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역시 차기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두 회사는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테라M을 오는 8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행사 날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테라M은 블루홀 대표작인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소재로 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액션성과 그래픽 연출성 등을 모바일 기기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출시는 4분기가 목표다.
여기에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IP를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도 연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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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국내,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는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원작 콘텐츠를 오픈월드 기반 모바일 콘텐츠로 재구성한 게 특징이다. PC서 즐겼던 무협 콘텐츠 경험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고 있는 셈. 자세한 게임 내용과 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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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장르인 아이온 레기온즈는 일부 해외 지역에 소프트론칭 방식으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기존 RPG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캐릭터 육성과 수집 콘텐츠를 원작 분위기와 융합한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3 게임사가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RPG와 MMORPG를 꺼낸다. RPG 경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넥슨이 반격 카드로 준비하고 있는 액스와 야생의땅 듀랑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PC IP 기반 신작이 경쟁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