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공개 직후 혹평을 받았던 애플 에어팟이 출시 약 7개월 만에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쿼츠 등 주요 외신들은 리서치회사 NPD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무선 이어폰 매출 중 85%가 에플 에어팟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NPD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소 총 약 90만 개의 무선 이어폰이 판매됐다. NPD는 에어팟이 몇 대나 판매 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씨넷은 “NPD가 판매량이 아닌 매출 비중만 언급했지만, 이 수치 만으로도 애플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라이벌인 삼성, 브라기, 자브라, 솔리퍼블릭 등을 따돌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또한 얼마나 많은 에어팟이 판매됐는지, 얼마의 매출이 발생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에어팟 판매에 대한 정보를 ‘기타 제품’이라는 항목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플워치, 아이팟, 비츠 오디오 제품, 액세서리가 모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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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기타 제품’을 통해 올해 상반기 56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1천만 달러에서 약 27% 성장한 수치다.
한편, 에어팟이 기대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애플이 새 모델을 선보일지도 관심으로 떠올랐다. 오는 12일 예정된 새 하드웨어 발표 행사에 새 이어팟이 공개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