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조재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IFA 20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외신 브리핑 등을 통해 출고가 앞자리 1자는 가능한 안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미디어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출고가 기준으로 봤을 때 앞에 1 숫자 안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의 이같은 말은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기본 100만원대를 넘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고 사장은 “가능하면 소비자들이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정도 선에서 출고가 책정이 마무리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1일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LG전자 차기 전략 폰 V30 출시일과 같다. 심지어 애플은 12일 열리는 행사에서 신형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라 향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가 심화될 전망이다.
고 사장은 "아직까지 경쟁사(LG전자 V30) 제품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신제품을 내놓은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잘 되길 기원한다"며 LG전자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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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은"다른 경쟁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3년여간 준비해온 갤럭시 제품 로드맵이 경쟁사 제품 출시에 영향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경쟁사 흐름에 따라가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가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