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보호원 "영화·방송 불법복제, AI로 찾겠다"

영상물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방안 연구 시작

컴퓨팅입력 :2017/09/01 10:51

인공지능(AI)으로 불법복제에 따른 침해가 빈번한 영화와 방송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방안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온라인 불법 복제 영상물의 유통 근절을 위해서 ‘영상물 침해방지 인공지능 활용방안 연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는 AI 기술로 불법복제 영상물을 자동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추진된다.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수준의 변형된 불법복제 영상물을 식별해낸다는 게 목표다. 기존 영상물 식별 기술은 변형된 영상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영상물 전체, 부분, 반전과 회전 등 회피 기술이 적용된 왜곡 영상까지 식별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영화 및 방송 30종을 대상으로 한 실증용 프로토타입 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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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작권보호원은 연구와 별개로 학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AI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AI기술의 저작권 보호 활용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윤태용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AI 활용 연구를 시작으로 4차 산업시대에서의 저작권 보호 방안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