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회를 맞은 해킹방어대회 HDCON이 9월1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침해사고 대응 역량이 뛰어난 국내 보안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본선에 앞서 온라인 예선에 진출할 팀을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HDCON은 해킹 방어에 필요한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겨루는 기술 경연대회다. 이 대회는 실제 침해사고가 발생한 ICT 시스템 환경에서 사고발생 원인 파악 및 대응방안을 도출하는 실전형 문제로 구성됐다.
이 대회로 발굴된 역대 수상자 200여명은 공공기관, 보안업계, 학계 소프트웨어 취약점 분석, 해킹대응 분야에서 보안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출신인 라온시큐어 이종호 연구원과 구글 이정훈 연구원,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해킹동아리 '사이코(Cykor)'팀이 연합해 2015년 미국 데프콘CTF와 일본 세콘CTF, 대만 히트콘 CTF에 출전해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보안전문가들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KISA와 과기정통부는 이 대회를 통해 정보보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보안분야의 진로탐색 및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정보보호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 갈증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9월 13일까지 해킹방어대회 웹사이트(www.kisa.or.kr/hdcon)에서 받고 있으며 9월 16일 온라인 예선을 통해 10개 본선진출팀을 선발, 11월 13일 더케이호텔에서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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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팀에는 과기정보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원, 금상팀에는 KISA 원장상과 상금 800만원, 은상 3개 팀에는 KISA 원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KISA 이동근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이번 해킹방어대회는 기업 내부 네트워크를 관리·운영하는 보안 실무자 입장에서 침해사고를 대응하는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보안업계에 대한 진로탐색, 화이트해커 발굴, 나아가 보안인력 수급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