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산업의 진흥과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새 청사가 위치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KISA는 나주청사 시대를 본격 열고, 이곳을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도시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KISA는 20일 나주청사 개청식을 열고 인터넷 및 정보보호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능정보사회 대비 등 기관의 시대적 책무수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ISA는 인터넷과 정보보호를 통해 안정된 미래성장과 안전한 세상 구현을 목표로 ▲해킹 등 국내외 사이버침해위협 대응 ▲지능정보사회의 에너지인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의 균형 모색 ▲핀테크, 블록체인 등 인터넷 신기술 산업 기반 조성 및 정보보호 지원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개청식에는 나주시 화순군의 손금주 의원, 광주 북구 갑의 김경진 의원, 송희경 의원 등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상임위원을 비롯해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토교통부, 지역발전위원회, 대검찰청, 경찰청 등 정부 주요인사도 자리했다.
아울러 김갑섭 전라남도 도지사 권한대행과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지역 인사가 자리해 신청사 개청 축하와 기관 미래 발전을 위해 제언했다.
개청식 행사는 나주 청사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비롯해, KISA의 나주청사 이전이 빛가람혁신도시의 새로운 시작임을 의미하는 영상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KISA 이전을 환영하는 나주시민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나주청사 개청으로 KISA는 사이버침해위협을 대응하는 서울청사, 정보보호 산업지원을 위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등 3원 체계로 운영된다.
지방이전에 따른 인력유출방지 및 고용안전성·업무몰입도 향상을 위해 무기계약직·정규직 전환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2014년 56%에 불과했던 정규직·무기계약직 비율이 올해 6월 기준 98%를 달성했다. 또한 2014년 16%에 달했던 퇴사자 비율도 지방이전 직전인 6월 기준 1.9%에 불과했다.
향후 인터넷진흥원은 광주·전남 지역 대학과 협력강화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확대하고,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산업의 ICT·정보보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협력위원회(가칭)'을 연중 출범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보보호 실태조사 ▲지역 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 운영 ▲지역 특화산업 연계 제품 성능·정보보호 기능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발전과 더불어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을 위해 KISA는 ▲민간공공 침해사고 1차 예방치료 전담보건소로서의 역할전환을 통한 국가 전방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강화 ▲'데이터 국부화'를 통한 신규 산업일자리 창출 ▲연결, 융합, 공유, 개방, 협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가치 구현을 위한 사회인식 주도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략적 인재육성도 추진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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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능정보사회 시대에 인터넷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유례없이 높아질 것”이라며 “KISA는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소통과 생각의 교류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기승 원장은 "지금까지 빛가람혁신도시가 ICT,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미래형 도시 기반을 성공적으로 닦아왔다"면서 "앞으로 KISA가 축적한 인터넷정보보호의 역량과 가치를 부가함으로써 혁신도시가 한층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