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액토즈 '미르의전설2' 공유 저작권 가압류

110억 로열티 위메이드에 미지급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액토즈소프트의 미르의전설2 공유 저작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드렸다고 30일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액토즈의 미르의전설2 저작권 공유지분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했고, 이에 법원은 지난 21일 ‘액토즈는 저작권의 공유지분에 관해 매매, 양도, 그 밖의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가압류를 신청한 것은 로열티 지급 이행을 위한 본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액토즈가 재산을 소비할 우려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액토즈는 모회사 샨다의 중국 서비스사 란샤(Lansha Information Technology)에게 IP 로열티를 받아 위메이드에게 지급해야 했지만, 2016년 9월부터 이행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특히 액토즈는 2001년 체결한 SLA(2001 Software License Agreement)와 부속계약이 명확하게 존재함에도 지금까지 약 110억원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급 하지 않았다는 게 위메이드의 주장이다.

위메이드는 이날 저작권위원회에 법원의 가압류 판결문을 전달하고, 저작권등록증에도 액토즈 보유지분에 대해 가압류 사실 등록을 마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에서 인용된 미르의전설2 계약 연장 금지 가처분에 이어 한국에서 공유 저작권 가압류 판결이 난 것은 액토즈와 샨다의 행위가 명백하게 불법적인 일이라는 것을 사법부에서 밝혀주는 일”이라며 “원저작권자인 위메이드의 권리를 되찾고 미지급 된 로열티를 끝까지 받아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