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앞으로도 과학기술-ICT 분리 없다”

화학적 결합 인사 방침…행시 기수 파괴 인사도 병행

“향후 정치권에서 어떻게 하든 과학기술과 ICT가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인사 철학을 묻는 질문에 “과학기술과 ICT를 같이 묶어둔 과기정통부에는 여전히 엄청난 칸막이가 존재한다”며 ‘화학적 결합’이 이번 인사의 키워드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융합의 시대에 과학과 ICT는 뗄레야 뗄 수 없으며 향후 거버넌스 논의에서도 과학기술과 ICT의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그는 “과학기술과 ICT를 구분하자는 주장에 의문이 든다”면서 “과학과 ICT 영역이 지금까지 혼합하려는 시도는 있었는데 화학적 결합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었고 이것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과학기술과 ICT의 교차 인사를 하려는 것도 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교차 인사를 하고 이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며 “1, 2차관에게 교차 인사를 할 두 명의 에이스를 뽑으라고 했는데 일단 1명씩 진행했고 머지않아 나머지 1명씩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화학적 결합 시도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중에 다시 과학기술과 ICT로 돌아간다는 식의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칸막이를 없애는 인사와 기수를 파괴하는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