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공학한림원, 4차 산업혁명 공동 컨퍼런스

9월4일, 헤닝 카거만 독일공학한림원장 방한 키노트 발표 예정

방송/통신입력 :2017/08/29 09:33

한국공학한림원과 독일공학한림원은 다음달 4일 ‘4차 산업혁명-미래 산업을 만들다’를 주제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공동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산업혁신과 디지털화,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에 대한 양국의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독일의 제조업 성장전략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위원장인 헤닝 카거만 독일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주관 부처인 독일 경제에너지부 담당자,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참여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 12명이 방한한다.

우선 헤닝 카거만 회장은 ‘디지털 제2의 물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카거만 회장은 기계, 자동차,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물리적 세계는 가상세계와 맞닿아 있고 클라우드 속에 생성된 디지털 쌍둥이는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수요에 따른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헤닝 카거만 독일공학한림원 회장.

기조강연 후에는 총 3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마이클 불트만 이사, 더크 돔브로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 R&D연구소 수석 매니저가 초청됐다.

노키아의 GPS 매핑 서비스 회사로 출발한 히어(HERE)는 현재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사 컨소시움이 소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이 회사는 단순 GPS 소프트웨어 제공자가 아닌 자율주행차(AV), 드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컨퍼런스에는 미래 자동차 구현을 위한 협업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는 ‘스마트 팩토리’에 필요한 시스템과 표준화, 새로운 기술도입에 따른 기업의 보완강화과 기업의 문화혁신, 교육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하팅 테크놀로지 그룹의 위베 그라프 국장은 회사가 갖춘 스마트 생산시스템, 제어 기계, ERP, MES, IT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 효율 증가, 고용 확대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스마트공장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UDMTEK의 왕지남 대표는 국내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등의 제조시스템에 최적화되어 있는 한국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통합 디지털 제조(UDM) CPM 플랫폼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에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창업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고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데이터가 기회가 될 수 있는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한다.

지멘스의 최고소프트웨어전문가 토마스 한은 향후 5~10년내 가상현실과 물리현실은 지속적으로 통합될 것이며 이는 제품디자인에서 소비자 AS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완벽하게 디지털화되는 것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기조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총괄 사장이 한국을 대표해 ‘반도체의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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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사장은 반도체의 성장이 빠른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할과 향후 기술방향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올해 처음 마련되는 양국 공동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의 공학기술계 최고석학단체가 함께 역량을 모아 양국 산업혁신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학계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모이는 이런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통해 양국이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