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마더보드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공개했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일반 컴퓨터 시스템보다 더 많은 GPU를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GPU가 많을수록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연산을 더 빨리 수행할 수 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5일 에이수스의 마더보드를 소개하며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 채굴용 시스템 수요를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PCIe 3.0 x16 슬롯 1개와 PCIe 3.0 x1 슬롯 18개를 탑재했다. 19개 PCIe 슬롯 각각에 암호화폐 채굴 연산을 수행할 GPU를 장착할 수 있다. 앞서 나온 '애즈락 H110 프로 BTC+'는 13개 PCIe 슬롯을 갖고 있었는데, B250 마더보드는 그보다 6개 많은 슬롯이다.
현재 B250 마더보드는 GPU를 물리적으로 19개까지 연결할 수 있지만, 실사용은 아직 16개까지만 가능하다.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카드를 각각 8개씩 연결해 쓸 수 있다. 곧 AMD의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개수가 8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이후 19개 구성이 실현된다.
B250 마더보드에는 전원공급장치(PSU) 연결용 24핀 커넥터 3개와 4핀 몰렉스 커넥터 3개가 제공된다. 이 마더보드에 탑재된 모든 장치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모든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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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B250 마더보드는 B250 칩셋, 인텔의 6세대 및 7세대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A1151소켓을 탑재했다. DDR4 메모리를 2400MHz 듀얼채널 구성으로 32GB까지 지원한다. 저장장치 연결을 위한 SATA3 포트 4개를 제공한다. USB, HDMI, 기가비트LAN 포트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드의 기저엔 채굴자들이 채굴용 컴퓨터 서너대에 연결했던 GPU를 한 대에 장착해 쓸 수 있게 함으로써 비용을 줄여 준다는 아이디어가 깔려 있다. 보드의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달 150달러 가량에 시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